 



"10월 연휴에 어딜갈까?" 9월 초부터 열심히 전국을 뒤지고 뒤져서 찾아낸 곳은 "블루밍데이즈펜션". 외관이 정말 예뻐 보였고 블로그 평도 좋고 경관이 수려하다는 펜션의 소개를 보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동안 홈페이지나 개인 블로그에 속았던 적이 한 두번이었던가. 기대 반 걱정반으로 찾아 간 곳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었다. 연휴라 차가 밀려서 네 시간이나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운전의 피로를 싸악 씻어 주는 곳이었다.
일단 펜션을 먼저 보고 점심을 먹은 후 청풍호 구경을 하고 펜션으로 들어가는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조카가 어찌나 빨리 펜션으로 가자고 성화를 해대는지대낮부터 들어 가서 짐을 풀 수 밖에 없었다. (두시 반 쯤?) 심심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조카는 정말 재미있게 잘 놀았다. 짐을 열심히 나르더니 잔디밭에서 아빠랑 캐치볼 하고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서 도토리도 줍고 닭도 구경하고 파라솔 밑에서 책도 보면서 정말 느긋한 여유를 즐겼다. 더불어 어른들도 모처럼만의 한가함을 누리는 호사를 ......
바비큐장에서 먹는 저녁은 정말 꿀맛이었다.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고 석양에 물든 하늘이라니... 펜션을 보자마자 "여기 좋다. 나 여기서 살고 싶다'"하며 가족을 흐뭇하게 하던 조카는 저녁도 어찌나 잘먹는지 모두들 놀랐다.(점심을 많이 먹었기에 저녁은 잘 안 먹을 줄 알았는데)
1박 2일의 제천 여행은 펜션 덕분에 100점짜리 여행이 되었다.(2박을 할 걸 하는 후회가...) 사장님과 직원분이 친절한 것을 물론 내부도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도 정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졌다. 건물 외관은 물론이려니와 감나무, 모과나무, 달리아, 샐비어, 코스모스, 맨드라미, 백일홍, 채송화 등등 아기자기하게 정원을 잘 꾸며 놓고 관리를 잘한 티가 팍팍 났다. 그리고 각 동마다 테크가 있어서 정말 금상첨화!!
여행갈 때 다른 무엇보다도 숙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 가족을 만족시킨 "블루밍데이즈펜션". 제천 여행을 가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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