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모여 1박 2일 조졸한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바로 타이틀은 "21살, 우리가 오늘을 즐기는 방법" with 블루밍 데이즈

제천 시내에서 30분정도 떨어지는 있는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쉽게도 픽업을 안해주셨기때문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무거운 짐과 함께 이동하려니 더욱 힘이 들었답니다.

역시 차가 있으면 더 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무려 숙소 근처는 영화 신기전 세트장과 닥터진 촬영장이 근처라고 하더라구요.

제천 토막이인 우리의 한 친구는 어제는 촬영차량이 왔다고 하더군요.

설...설마 배우님들이 오셨냐는 질문에 . . . 닥터진 메인 배우님들이 모두 오셨다는 슬픈 이야기를

저희가 갔을땐 이미 철수하신 상태였답니다.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조금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리조트를 찾아 걸어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묵을 곳의 간판(?)을 찾아냈고 여기서부터 또 걸어 올라갔어요.

물론 긴 거리는 아니였지만 심리적 거리가 상당했답니다.

저 봉투속에는 상당한 무게의 알콜과 고기 안주들이 즐비해있었는데요.

무척이나 무거웠답니다.

이 친구는 회계담당이라 모든 계산과 일처리를 맡았기 때문에

라면 두봉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죠.

도착하니 보이는 상큼한 풍경들!

우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외국마을과 같은 느낌을 주었답니다.

너무 예뻐서 다시 꼭 다른 방에서 묵어보고 싶었어요.

집안으로 들어오니~~

펼쳐지는 내부 구조들~

사장님께서 직접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내부구조는 어떤지 설명해 주셨답니다.

설명을 듣는내내 유머를 곁들여 주셨기 때문에 무척이나 즐거웠답니다.

친구를 찍으니 어느새 다가와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계셨네요.

무척이나 유쾌한 사장님이였어요.

짐을 풀기도 전에 엄마를 맡고 있는 친구는 상추를 씻기 시작하네요.

장봐온 물건들도 정리하고.

다들 오느냐 지쳐서 TV를 시청하는데

역시 라면 두봉지를 선택하게 한 것은 잘한 선택같습니다.

물놀이를 다녀올 친구들은 다녀오고

고기파티 준비를 할 친구들은 준비를 시작했어요.

'어'하다보니까 4시가 훌쩍 지나더라구요.

특히나 원래 고기를 굽는것은 저희들의 일이였지만...

사장님이 어떻게 남자한명을 안데려오냐며 손수 고기를 맡아주셨습니다.

이런 일은 남자가 해야 한다며 말씀해주셨는데요.

정말 사장님이 안구워주셨으면 저희들은 구울 엄두를 못낼듯 싶더라구요~

식사시간이셨는데~ 고기까지 직접 구워주셔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배터지게 고기를 흡입하고

준비한 음식들을 모두 먹어치운뒤,

뒤처리도 깔끔하게 끝내고 안으로 들어왔답니다.

밤을 새고 제천으로 온 터라 피곤해서 잠깐 눈을 붙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보니 무언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

부루마블에 정신이 팔려

가짜돈을 가지고 실갱이를 하고있더라구요.

진짜 내 땅도 아닌데 땅을 팔때의 그 암담한 표정들은

정말 리얼했답니다.

결국 저도 끌려들어가 부루마블을 했는데요.

부루마블로 새하얗게 밤을 지새웠답니다. 부루마블이 단순한 게임이 아니였어요.

왜 도박으로 돈을 날리는지를 깨닫는 하루였답니다.

물론 이 부루마블 뿐만 아니라 젠가도 사장님께서 빌려주셔서 재미있게 게임도 하고 놀 수 있었어요.

다음날, 사진 한장도 남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밖으로 나가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답니다.

저희 아이들중에도 유독 끼있는 친구가 있어 먼저 저렇게 시범을 보이고

다른 친구들이 따라서 흉내를 내는 것으로 가볍게 포토타임을 시작했습니다.

차마 이 사진은 얼굴을 ... 공개해줄수 없었어요.

어디서든 등장하는 나는 포즈!

사장님께서 직접 사진도 찍어주시고

포즈조언도 해주셔서 사진찍는내내 웃음이 멈추질 않았어요

사장님이 아니셨다면 이런 단체샷은 꿈도 못꿨겠죠~

사실 이번 1박 2일 일정을 잡은것도

이 친구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이번학기까지였답니다.

4명의 친구는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나고 이 친구들이 돌아오면

다른 친구가 일본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고, 이 친구가 돌아올때면

다른 친구들은 저마다 휴학을 하게 되었거든요.

언제나 곁에 있었던 친구들이었는데, 자신의 꿈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제 갈길을 가기 시작했어요.

물론 시간이 내서 만나기는 하겠지만

같은 수업을 함께 들을 수 있던 오늘로는 되돌아오지 못하겠죠.

그런 생각을 할때는 조금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친구들의 꿈을 위해, 먼 훗날 이 사진들을 보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함께 브루밍데이즈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떠세요?

1박 2일동안 무척이나 아기자기해서 사진 찍을 맛도 나고 재미있었답니다.

사장님~ 다음에 또 놀러가면 반겨주세요

이번에는 남자친구들 꼭 구해서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