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들에 밟은 자국이 아직 남 아 있어. 하지만 이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취걸개가 말을 끊었다. "돌 사이의 거리가 지나치게 먼 경우도 있구나. 이만큼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건너뛰기는 쉽지 않은데. 이 녀석이 경공에 대한 재주가 생각 보다 더 좋을지 모르겠는데? 아니면 다른 수작을 부렸거나. 만약 귀찮은 일을 감수했다면 추격이 어려워지겠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검옥월이 조언을 했다. "주 공자의 무공은 낮지 않아요. 경공도 높을 거예요."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래 그 녀석 무공이 낮지는 않아.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간격이 좀 많이 넓어. 워낙 머리가 좋은 녀석이라 다른 꿍꿍 이를 부리는 건지도 모르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취걸개가 별 가능성까지 다 고려하면서 말했다. 취걸개가 처음 생각 그대로 추격했다면 혹시 주유성을 잡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아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무 슨 수작인지 궁리했다. 그래서 그는 주유성의 흔적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한참을 이 흔적 저 흔적 뒤져 가던 그가 마침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두 손을 들었다. "포기다. 더 이상은 모르겠다. 에라. 그놈 놓치면 어떠냐?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제까짓 놈이 아무리 도망가 봐야 결국 갈 곳은 주가장이다. 필요하면 거기 가서 잡아오면 그만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사안이 하도 크다 보니 주유성은 크게 돌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움직였다. 그는 숭산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하 남의 동쪽으로 한참을 진행한 후에야 다시 서현으로 방향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잡았다. 갈 길이 멀다. 완전히 사서 고생이다. 하지만 이제 주유성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은 은자 백 냥이 있다. 그는 그것을 믿었다. "돈이 있는데 왜 걸어? 말을 타야지 말을." 주유성은 본격적으로 방향을 잡은 후 처음 들른 마을에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말을 사려고 했다. 마을은 제법 커서 꽤 전문적으로 하는 말 상인이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말 상인은 옷을 잘 입은 공자가 말을 사겠다고 하자 이게 웬 떡이냐 싶었다. '이 기회에 어리버리한 놈 엮어서 한몫 잡자.'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상인은 자신이 가진 말 중에 세 마리를 끌어내 늘어놓았다. 첫 번째 말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털이 더러워서 보기에 좋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지 않아 보였다. 주유성은 그 말에 가장 큰 관심을 가졌다. '제일 싸겠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이건 얼마예요?" 말 장사가 속으로 환성을 질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옳지. 걸렸다.' "허허. 공자님 큰일날 소리를 하시는군요. 이 말은 겉보기 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사실 성질이 더럽고 너무 늙었어요. 그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런데도 불구하고 제법 큰 덩치 탓에 값이 비싸지요. 이 녀석 은 은자 스무 냥은 줘야 해요. 생각보다 말 볼 줄 모르시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상인은 자신이 양심적임을 강조했다. 주유성은 말을 볼 줄 모른다. 말을 사고팔아 본 적은 아예 없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대답을 못하자 상인이 옆의 두 말을 가리켰다. "공자가 나같이 양심적인 상인을 만나서 다행이지요. 나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놈들은 저런 낡은 말을 씻겨서 비싸게 팔아먹으니까요. 하지 만 이 두 말을 보십시오." 나머지 둘은 딱 보기에도 털이 깨끗하고 관리가 잘된 것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럼 보인다. 더러운 말 옆에 있으니 더 깨끗해 보였다. "이 두 녀석은 내가 아끼는 명마들이지요. 왼쪽 녀석은 적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토마. 적토마 아시죠? 그 적토마의 피를 이었어요." "우와아! 적토마요?"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대단하죠? 그런데 나쁜 놈들은 이걸 아예 적토마라고 하 면서 팔아먹어요. 하지만 저는 양심적인 상인이라서 안 그런 다니까요. 이 말에는 적토마의 피가 딱 팔분의 일이 섞여 있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지요. 그래도 그게 어디입니까? 대신에 이건 값이 조금 비쌉 니다. 은지 사십 냥 되겠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 말의 백대 조상쯤 찾아보면 혹시 적토마의 피가 한 방울 쯤 섞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말을 모르는 돈 많은 사람이라 면 이제 이 상인이 무척 성실하고 믿을 만한 양심적인 인물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라고 속을 만하다. "이야아. 대단하네. 내 눈으로 적토마의 팔분의 일을 볼 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은 몰랐네요." 주유성이 그 옆의 말을 가리켰다. "이건 얼만데요?" 오션파라다이스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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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불굴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무백을 기껍게 한 것은 그가 웃을 줄 안다 는 것이었다. 그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빈사 상태에서 겨우 살아남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도 웃었다. 그리고 이제는 웃음 속에 서서히 자신을 감출 줄도 알았 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이제까지 천포무장류는 너무 세상에 드러나 있었다. 비록 고려 땅에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국한되기는 하였지만 선인들 중에서 상당수는 천포무장류에 대해 알 고 있었고 견제를 하고 있다. 양지에 드러나 있으면 암전(暗箭)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피할 수 없는 법. 단사유의 대부터 천포무장류는 철저히 어둠속으로 숨어들 것이다. 그것이 한무백이 원하는 바였다. 자신은 모든 걸 백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일하에 드러냈지만 그의 제자만큼은 자신과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크윽!"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갑자기 한무백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불현듯 가슴에 찾아온 지독한 고통이 그의 신경을 지배했다. 그의 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고한 내공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 십년 전에 선인들에게 당했던 상처가 또다시 발작한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크으으!"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의 입에서 억눌린 신음이 터져 나왔다. 어지간한 상처에는 미동조차 없는 그가 참지 못하고 뱉어내는 신음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만큼 그의 몸을 지배하고 있는 고통은 지독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한무백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에 있는 몇 군데의 유맥을 짚었다. 그래도 통증은 가시지 않았다. 발작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고통은 그와 반비례해 더욱 커져만 갔다. 이젠 그의 의지만으로는 참 기가 힘들어졌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것은 이제 한무백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동안 발작에 고통스러워하던 한무백은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나의 생명도 이제 거의 끝자락에 다다랐구나." 그가 겨우 허리를 펴며 중얼거렸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러고 보니 이곳 단청산에 들어온 지도 벌써 넉 달째였다. 그동안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단사유는 천포무장류의 기초적인 기법들을 모두 습득했다. 나머지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었다. 그렇다면 이젠 마지막 길을 걸어야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할 때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한무백은 단사유를 불러 자신의 앞에 앉혔다. 대호 두 마리와 곰 세 마리 그리고 늑대 수십 마리를 상대했음에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단사유의 몸에는 상처하나 없었다. 이제 그는 짐승들과의 싸움을 압 도할 정도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스승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단사유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한무백을 바라봤다. 이곳에 들어오기 전보다 확연히 늙어버린 한무백의 모습이 그의 가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을 아프게 하고 있었다. 그 원인이 자신 때문이란 것을 모를 리 없었 다. 자신은 나날이 강해져 가는데 그의 스승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져가고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한무백이 말했다. "나의 생명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부터 나의 모든 은원을 정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리하기 위해 길을 떠날 것이다." "스승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이제까지 무척이나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주었다. 대견하구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아닙니다. 스승님께서 이끌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단사유가 동굴에서 짐승들과 혈투를 벌였다면 그 시간동안 한무백은 단사유를 위해 약초를 채집하고 짐승들을 잡기 위해 단청산 일대를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쉴 새 없이 누벼야 했다. 그 역시 단사유 못지않게 치열한 시간을 보 낸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한무백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어렸다. 단사유의 얼굴에도 비슷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웃음이 어렸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아마 매우 치열하고 위험할 것이다. 어쩌면 나의 뜻을 이루기 전에 죽음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스승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하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저도 갈 것입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단사유의 단호한 말에 한무백이 미소를 지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어쩌면 너 역시 죽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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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 절은 모습이었지만 그에게 흔들림 따위란 존재하지 않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막고여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단사유를 올려다보았다. 얼굴을 때리는 빗물 때문에 눈을 크게 뜰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단사유의 모습은 똑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똑히 보였다. '이 남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것을 나에게 보여 줄 것인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격전이 게속될수록 그의 놀라움은 정도를 더해 갔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끝이 없을 것 같던 살수들의 공격 속에서도 단사유는 자신과 마차를 완벽하게 지켜 냈다. 그의 손이 닿을 때마다 어김없이 살수들이 죽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나갔다. 자신의 몸을 폭사시키는 극악의 마공 속에서도 그는 자신을 지켜 주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어깨를 타고 흘러내리는 핏물이 그가 어떠한 혈로를 걸어왔는지 여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실히 보여 주고 있었다. 손을 뻗어 그의 어깨 위의 선혈을 지워 주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은 아직 혼자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이 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었다. 그의 마음은 바람으로만 남겨 둘 수밖에 없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홍무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지겨운 숲도 끝이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의 음성에는 한 줄기 반가움이 담겨 있었다. 숲이 끝난다는 것은 살수들의 공격도 끝이 난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막고여의 입가에도 웃음이 어렸다. 그제야 자신이 아직도 살아 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는 것이 실감 났다. 그가 단사유를 보며 말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이보게 단 소협. 우리는 살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엎드려요!" 막고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단사유가 그를 부둥켜안고 나뒹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며 소리쳤다. 그에 홍무규가 급히 고개를 숙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댕강! 그 순간 맹렬한 기세로 달려가던 말의 목이 잘려 나갔다. 그러나 말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의 몸토은 머리가 잘려 나간 것도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질주하고 있 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푸스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홍무규의 머리카락이 허공에 흩날렸다. 만약 몸을 숙이는 것이 조금 만 늦었어도 그의 머리 역시 말들과 같은 신세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마음을 놓기에는 일렀다. 머리를 잃은 말들이 오 장여를 질주하다가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기 때문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달려오던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마차가 처참하게 박살났다. 마차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몸체는 수십 조각으로 부서졌고 바퀴는 빠져나와 혼자 어지럽게 제자 리를 돌았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홍무규는 재빨리 마부석에서 뛰어내리며 구걸편을 꺼내 들어 주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를 경계했다. 단사유 역시 막고여의 몸을 부둥켜안고 바닥으로 뛰어내 렸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만일 그의 반응이 조금만 늦었어도 그 역시 말들과 같은 신세가 됐 을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허공에 반짝이는 미세한 은사가 보였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미세한 은사가 마차가 질주하는 길목 양쪽을 가로지르고 있었던 것이 다. 그 때문에 말의 목이 잘려 나간 것이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단사유가 바닥으로 착지를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어떠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함정이 있다면 설치한 자도 있을 터. 단사유 는 감각을 극한으로 끌어 올렸지만 어떠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미간을 찌푸리며 그가 바닥에 착지할 찰나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휙! 갑자기 바닥에서 은색의 눈부신 검이 튀어나왔다. 소리도 기세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없이 튀어나온 검은 정확히 막고여의 숨통을 노리고 있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뿐만 아니었다. 갑자기 은사가 매여 있던 나무의 껍질이 벗겨지면 서 또 한 명의 복면인이 튀어나왔다. 섬전처럼 튀어나온 그의 검은 정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확히 단사유와 막고여의 숨통을 노리고 있었다. 발을 디딜 곳이 없는 허공이었다. 피할 공간도 피할 만한 여유도 없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큭!' 단사유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이것은 그의 동선을 완벽하게 계산해 둔 함정이었다. 그가 제아무리 하늘을 경동시키는 무예를 지녔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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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금가락지도 있어!" "이건 전부 우리가 잃어버린 거다. 우린 이제 살았어!" 사람들이 환성을 질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누군가가 소리쳤다. "협객님 만세!"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렇지. 협객님 만세!" 사람들이 환성을 지르며 주유성을 찾았다. 그러나 이미 사 라진 그가 보일 리 없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역시 하늘이 내리신 분이었어." "암. 그렇고말고. 하늘이 내리셨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하늘이 실수로 내린 게으름뱅이 주유성은 달구지를 몰고 가면서 투덜댔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결국 내 돈을 챙겨놓지 못했네." 가진 돈은 전부 마을의 식량을 사는 데 소모했다. 비상식량 은 아이들에게 나눠준 지 오래다. 등 뒤에 황금과 보석이 쌓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여 있지만 자기 것이 아니다. 원래는 도둑놈에게서 모든 것을 회수하면 자기가 낸 돈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돌려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걸 먼저 챙겨갈 수는 없다. 그 래서 마을 사람들과 만나 돌려달라고 말하고 받을 생각이었 다. 하지만 야반도주하느라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고 돈도 못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받았다. "난 왜 이렇게 미련하지? 이제 무림맹에 돌아갈 때까지는 어떻게 때울지 걱정이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며칠을 노숙에 사냥으로 때운 주유성은 슬슬 한계에 도달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했다. "안 되겠다. 일단 마을에 들러서 일단 돈 벌 방법을 궁리해 보자."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하기는 싫지만 하려고 하면 못할 것도 없다. 이 년 전에 굶 어가면서 무림맹에 갈 때는 장사석 일행의 방해와 납품 일정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에 쫓겼지만 이번에는 그런 제한이 없다. "그렇다고 그림을 잘못 남기면 무림맹의 청허자 할아버지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추적을 들어오겠지? 그게 내가 한 것이라고 밝혀지면 도저히 뒷감당이 안 돼. 편안한 삶은 끝이라고. 하지만 간단한 나무그 릇 같은 것을 만들어 팔면 되잖아. 누가 그걸 알아보겠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림은 청허자의 눈이 무서워서 팔아먹을 수 없다. 물론 나 무그릇 만드는 일도 하기 싫다. 하지만 굶는 것보다는 낫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딱 밥값과 객잔 비용만 벌고 말 생각이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린 주유성이 편한 마음으로 마을에 들어섰다. 사람들이 많 이 다니는 곳에 자리까지 잡았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하지만 막상 자리를 잡고 나자 나무그릇을 만들어 팔 수가 없었다. 장사 경험이 없어서가 아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바로 옆에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나무로 그릇과 수 저 등은 만들어 팔고 있었다. 품질은 딱 보기에도 투박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릇 장수는 조금도 부유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옆에 꼬질꼬질한 아이까지 하나 붙어 있다. 주유성은 이런 모습에 약하다. 어린 시절의 꼬치 가게 밍밍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이 생각났다. "내가 만들면 아마 경쟁이 안 될 거야. 사람들이 내 것만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살 거야." 그건 못할 짓이다. 자기가 아무리 조금 팔아도 그만큼 그릇 장수는 손해를 본다. 더구나 물건의 차이가 심하면 그릇 장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는 욕을 먹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주유성이 웃으며 그릇 장수에게 다가갔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아저씨 장사 잘 되세요?" 그릇 장수가 혹시 손님인가 싶어 환히 웃으며 말했다. "그저 그렇지요. 그릇 사시게요?"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주유성의 목적은 그게 아니다. "아저씨 그릇이 조금 거치네요? 조금만 더 다듬으면 훨씬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좋을 텐데." 그릇 장수가 발끈했다. "어허. 내 솜씨가 부족하다는 뜻입니까? 사지 않으려면 그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냥 가시오." 이야기가 이렇게 진행되면 곤란하다. 주유성은 그릇 장수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옆에 달라붙었다. "내가 보여줄게요. 그릇 깎던 칼 어디 있어요? 여기 있네. 잘 보시라고요.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주유성이 그릇 하나를 잡고 칼로 빠르게 다듬었다. 그릇 장 수의 안목으로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조각칼에는 흐릿한 검기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가 맺혔다. 그릇의 거친 표면들이 깨끗이 깎여 나가면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릇 장수로서는 난생처음 보는 품질의 그릇이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허억. 이럴 수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기대한 반응에 만족한 주유성이 협상을 제시했다.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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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버려. 알아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들 놀라고 해. 우리는 나중에 무림이나 먹자고." 실컷 웃던 천마가 생각난 듯이 물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나저나 무림을 먹으려면 내 칼이 될 그 녀석들의 단련 이 잘 끝나야 수월할 텐데. 요새 사정이 어떤가?" "예. 현재 백이십 명 정도가 살아남아서 수련하고 있습니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다. 계획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천마가 인상을 조금 썼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어린아이들을 사백이나 모아서 가르쳤는데 겨우 그것밖 에 안 남아 있어?"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마뇌가 마치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머리를 조아렸다. "교주님 다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하지만 이십 년 이 넘는 시간 동안 생명의 위기에 수없이 빠뜨렸는데 저 정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가 살아 남았습니다. 최고의 투자를 아끼지 않은 지금 저들의 능력은 하나하나가 어지간한 전투 부대 못지않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흐흐흐. 그것참 좋지. 이 녀석들 키우자고 한 건 정말 좋 은 생각이었어. 처음에는 이십 년이 넘도록 해야 한다기에 하 지말까 생각했었는데. 벌써 이렇게 됐군."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저 교주님은 지금처럼 잊고 계시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시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알아서 키우겠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천마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사백호는 아직도 살아 있나? 자질은 가장 떨어지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놈 말이야."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마뇌가 그로서는 드물게 작은 웃음을 지었다. "정말 대단한 놈입니다. 아직도 살아남았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혹시 사실은 실력이 좋은 놈 아니야? 어떻게 가장 자질이 떨어지는 놈이 끝까지 살아남아?" "몇 번을 확인했습니다만 자질은 물론이고 무공 실력도 현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재 남아 있는 아이들 중에 가장 떨어집니다. 하지만 생존본능 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다치기는 엄청나게 다치지만 명줄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하하하. 정말 재미있는 놈이군. 하지만 그래서야 다른 것 들처럼 강해지기 힘들겠지? 차라리 미리 없애는 게 어때?"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천마는 가볍게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마뇌에게는 반쯤 명령이나 다름없게 느껴진다. 마뇌가 조금 망설이다가 말했 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실력이 다른 것들보다는 떨어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 대적인 평가입니다. 그놈 하나만 놓고 본다면 그리 약하지 않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습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어디까지나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놈들을 건지는 것이 목적입니다. 임의로 제거했다가 오랜 시 간 공들인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됩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나도 재미있는 놈 하 나쯤 있는 게 좋다.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그 명운을 한번 시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험해 보고 싶거든."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무림맹에서 옥면신협 무림출두 사건을 알아보기 위해 동 원한 조사대가 하남 남쪽을 향해 움직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조사대는 청허자를 대외적인 대표로 삼았다. 실제로는 청 허자 취걸개 적명자의 삼인 협의 체제였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그리고 선발된 후기지수들 중에 남궁세가 남궁서천 청성 마해일 무당 진하두 개방 장도관 제갈세가 제갈화운이 포 함되었다. 남궁세가의 남궁서린을 비롯한 몇 명의 여자 무사 오션파라다이스다운 들도 빠지지 않았다. 그 외에도 여러 명의 무사들이 지원 세 력으로 붙었다. 다 해서 오십여 명의 많은 인원들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조사대가 처음 들른 곳은 녹림의 감악산 산채였다. 산채는 완벽하게 불에 타버렸다. 그들은 숯덩이가 된 흔적들을 보면 서 이곳이 산채였음을 짐작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취걸개가 불탄 산채 자리로 먼저 들어가면서 말했다. "에헴. 이런 건 우리 개방이 전문이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확실히 이런 일에 가장 능숙한 것은 개방의 취걸개다. 정보 수집 및 유통이 문파 운영의 중요 수입원인 개방에서 장로씩 이나 되는 그다. 흔적 조사에는 꽤나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오션파라다이스다운 있다. 취걸개가 숯덩이를 뒤지고 다니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구경만 했다. 그리고 마침내 취걸개가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일어섰다. 사람들이 기대에 찬
작성일 : 12-07-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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