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1-25 09:53
겨울바다 대신 제천 청풍호수를 택한 이유
 글쓴이 : 블루밍데이…
조회 : 6,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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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청풍호가 그려낸 스테인드글라스같은 얼음조각들.

겨울 제천으로 떠나는 여행은 겨울 바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과 약간 비슷하다. 충청북도 제천땅을 좀 다녀본 이라면 지금쯤 얼어붙은 청풍호가 얼마나 아름다운 물빛을 발하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천은 수려한 산과 겨울 호수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명소이다. 봄이면 벚꽃비 흩날리는 몽환적인 풍광을 자랑하고, 여름엔 시원한 호숫가에서 으스스할 정도로 상쾌한 바람을 받을 수 있다. 가을엔 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유람선 여행이 인기인데, 새하얀 겨울의 풍경 또한 머릿속으로만 쉬이 덮고 살 수 없는 매력을 발한다. 제천에는 금성(錦城)면, 청풍(淸風)면, 수산(水山)면, 덕산(德山)면, 한수면(寒水), 백운(白雲)면, 송학(松鶴)면 등이 있는데 이름만 보아도 제천이 얼마나 수려한 산수를 자랑하는지 알듯하다. 여기에 눈덮힌 산촌의 작은 오솔길이 생겨나 걷는 재미까지 더했다. 제천시가 자랑하는 자드락길은 호반을 따라 그림같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곳곳을 꿴다. 오르락 내리락 눈길을 밟으며 걷는 걸음과는 별개로, 산수화같은 풍경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바람에 눈알 조차 잠시 쉬어갈 틈이 없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첩첩 산들이 버티고 선 내륙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청풍을 맞으며 청풍을 보다.

비봉산(飛鳳山)에 오른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에게 입소문난 곳이지만 청풍호반이 한눈에 들어오는 으뜸 전망으로도 알려졌다. 이른 아침 기온이 영하 하고도 십몇도라니 겨울 강원도 땅보다 더 춥다. 이 추위에 미끄러운 길을 어찌 오르나 한숨부터 났지만 패러글라이더들이 애용하는 모노레일이 있다고 해 냉큼 주워타고 산에 올랐다. 등산로르 통하면 연곡리에서 출발, 2시간이면 오른다지만 기계식 모노레일로 정상까지 단숨에 오른다. 지난해 여름 생겨나 폭발적인 인기를 끈 관광용 모노레일도 있지만 동절기 휴업중이고 3월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고작 해발 500m가 조금 넘는 비봉산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전망은 1000m 고원의 그것 못지않다.

잠시 오른듯 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고산 봉우리에 올랐을 때보다 오히려 낫다. 360도 파노라마로 호수가 보이고 그 뒤로는 병풍같은 산이 겹겹 에워쌌다. 사실 이같은 풍경은 태백산이나 올라야 볼 법한 것인데, 거기에 얼어붙은 호수까지 떠억하니 펼쳐졌으니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활공장은 원래 기능과는 달리 전망대 구실을 한다. 아침에 피어난 물안개가 흩어지며 시야를 온통 뿌옇게 만들었지만 그래서 더욱 기이한 풍경을 자아낸다. 하늘로 향한 마루에 서면 죽순을 닮았다는 옥순봉부터 시작해 맞은 편에 버티고 선 월악산 영봉과 금수산, 주흘산, 박달산 등 서로 어깨를 괸 명산 아래 호숫가를 따라 기암괴석이 늘어선 풍경은 잠시 말을 잊게 만들 정도다.

다도해의 비경이 내륙 한복판 청풍호에도 펼쳐지고 있다.

배에서 바라보는 것과도 또 다르다. 얼마전 내린 눈은 우람한 산세를 더욱 근육질로 보이게 만드는 기름 역할을 하고, 양 뺨에 부딪혀오는 청량한 바람(청풍)은 도시의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것과는 비길 바 아니다.

자드락길 곳곳에서 겨울 청풍호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눈쌓인 겨울길의 보드라운 감촉

자드락길을 걷는다. 청풍호반의 산자락을 따라 난 자드락길은 제주도의 올레길과 닮은 듯 다르다. 올레가 제주 바다를 끼고 섬을 한바퀴 도는 길이라면 자드락길은 반대로 산을 끼고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한바퀴 도는 길이다. 총 7개구간 58㎞ 코스로 조성됐다. 제1코스 작은동산길 15㎞(청풍 만남의 광장~작은 동산), 제2코스 정방사길 1.6㎞(정방사 산길), 제3코스 얼음골생태길 5.4㎞(빙혈과 돌탑), 제4코스 녹색마을길 7.3㎞(능강교~용담폭포~상천 민속마을), 제5코스 옥순봉길 5.2㎞(상천 민속마을~옥순대교), 제6코스 괴곡성벽길 9.9㎞(다불리~사진찍기좋은곳), 제7코스 약초길 8.9㎞(산간마을 순환 구간)등으로 청풍호를 한바퀴 돈다. 자드락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절대자가 세상을 만들 때 무거운 산을 한짐 가져다 놓고 그 앞에 또 놓고, 또 가져다 놓고..그래야 이런 경치가 생긴다. 하지만 우린 길을 조금만 걸으면 그 절경을 맛볼 수 있다.

자드락길은 우선 호반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고, 몇 가구도 되지 않는 산촌 마을과 정방사 등을 두루 지나며 도시에서 묵은 때를 벗고 올 수 있는 트레일 코스다. 또 길 자체가 해발 200~300m의 산허리 쯤이라 오르락 내리락 딱 좋을만큼 언덕이 이어진다. 적당히 가쁜 호흡을 이끌어내니 매캐한 도심에선 절대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산소를 실컷 퍼마시기에도 좋단 얘기다.

이날 선택한 코스는 제6코스 괴곡성벽길이다. 총 9.9㎞ 구간의 이 코스는 두무산 소나무 숲길을 살짜기 오르 내리다 옥순대교를 안고있는 청풍호와 딱 마주치고 마는 그런 멋진 경관길이다. 키가 껑충하고도 고불고불 휘어진 솔숲을 뚫고 지나니 걷는 여정 자체가 심심치않다. 그러고보니 제천에는 멋진 소나무가 정말 많다. 앞서 비봉산에서도 꼿꼿한 소나무 무리를 봤는데 괴곡성벽길의 솔숲 또한 멋드러진다.

청풍호반을 따라 걷는 자드락길은 바다를 기고 도는 올레길과 닮은 듯 다르다.

눈길 옆에 벤치가 있다. 앉아있는 이 아무도 없지만 이유없는 온기가 느껴진다. 누군가 딱 쉬어가기 좋은 타이밍을 계산해서 이곳에 벤치를 심어놓았으리라. 만약 취재가 아니라 그저 걷고자 이길을 왔다면 아마도 저곳에 앉아 쉬었다 갔을테다. 이정표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 씌여있다. 과연 그렇다. 옥순대교 아래 얼음은 금이 짝짝 가서 스테인트 글라스처럼 호수에 기묘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봄꽃은 없어도, 신록과 단풍은 없다해도 이 추운 겨울에 자드락길을 걸어야 할 꽤 묵직한 이유를 발견했다.

제천 | 글.사진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여행정보

●둘러볼만한 곳=월악산국립공원, 청풍문화재단지, 수경분수, 번지점프, 하강체험시설, 용담폭포 등. 비봉산 정상 청풍호 활공장은 매년 가을 패러글라이딩 전국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풍광이 압권이다.

약재를 넣은 하마가든의 토종닭 백숙.

●먹거리=제천은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특히 제천시의 약채음식 브랜드 '약채락(藥菜樂)'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아 도회지에서 온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청풍면 신리 예촌은 약채락 지정음식점으로 직접 담근 된장과 함께 차려나오는 오가피순, 황기 순 등 갖은 약채 반찬들이 맛깔난다. 보통 정식을 주문하지만 곤드레나물밥도 유명하다. 정식 1만5000~2만5000원. 곤드레나물밥 1만원. (043)647-3707.

갖은 약채로 만든 찬과 직접 담근 된장, 그리고 곤드레밥이 맛있는 예촌. 제천시는 예촌과 같은 약채락 브랜드 음식점을 곳곳에서 지정 운영중이다.

약재를 넣고 찐 토종닭 백숙과 닭볶음탕으로 입소문이난 금성면 중전리 하마가든은 제천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집이다. 존득한 닭고기를 모두 뜯어 먹고나면 찰밥과 닭국물을 주는데 이것 또한 별미다.(043)651-5613. 신월동 대보명가는 손님의 성별에 따라 따로 돌솥밥을 지어주는 곳으로 여자 밥에는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들어가고 남자 밥엔 원기를 돋워주는 천궁 등이 들어간다.(043)64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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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과 : TEL: 02) 449-8022 / FAX: 02) 449-8024 /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78-1 한화오벨리스크 519호
● 펜션주소 :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155-7 (043) 64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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